제96회 세계아동미술대회
(The 96th World Children’s Art conference)에서
아이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아이의 그림이 상을 받았다는 소식,
그 순간의 기쁨은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최근 아이가
제96회 세계아동미술대회(The 96th World Children’s Art conference)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시상식 현장에서 함께 느꼈던 따뜻한 감동을 이렇게 기록해 봅니다.
작은 손끝에서 피어난 상상력,
그리고 그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요.
📚 목차
1. 세계아동미술대회란?
2. 작품 준비 과정
3. 수상 결과 발표 & 아이의 반응
4. 시상식 현장 후기
5. 부모의 마음과 아이의 한 마디
6. 대회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께 전하는 팁
1. 세계아동미술대회란?
• 한국미술교육학회에서 주최하는 매년 열리는 아동 대상 미술대회
• 자 격 : 5세(한국나이) ~ 13세의 어린이(초등학교 6학년까지)
• 주제 및 재료 : 자유주제. 제한 없이 상상력 중심의 창작활동을 장려
• 8절지 (38cm x 28cm) 우편 제출 방식
개별 참가자 학생들도 있지만,
미술학원에 다닌다면 대부분 미술학원에서
선생님이 단체로 접수를 도와주십니다.
2. 작품 준비 과정
• 아이가 직접 고른 주제와 그림 속 이야기 :
아이는 놀이공원에 있는 동물원의 풍경을 자유롭게 표현했어요!
동물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 아이들의 인사를 기꺼이 받아주는 따뜻한 동물들의 모습.
동물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활짝 웃는 아이들의 미소를 담았어요.
• 구상부터 완성하기까지 :
스케치와 채색은 일주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었고, 직접 보았던
동물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다양한 표정을 담았어요.
채색은 오로지 색연필로만 했어요.
3. 수상 결과 발표 & 아이의 반응
결과발표는 미술학원 선생님께서
입상되었다는 안내문이 적힌 카드를
직접 전해주시며 말씀해 주셨어요!
아이에게 그 소식을 전했더니,
" 정말요? 기분 좋아요. "
라고 하더라고요. 🥰
그림을 그리면서 내심 약간의 기대를 했지만
정말 이렇게 최우수상이라는 결과를 받게 될 줄은 몰랐나 봐요.
이번 제96회 국제친선 세계아동미술대회에는
영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등 8개국과
전국의 1800여 개 단체의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미술학원,
외국인학교, 기타 교육기관에서
약 49,000여 명이 참가했다고 해요.
1차 예비심사에 12,000여 점을 선발,
2차 본심사에서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국내 미술대학 교수 및 유, 아동 미술교육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 1명(초등 5학년)
최우수상 : 560명
우수상 : 880명
특상 : 1600명
장려상 : 2300명으로
총 5340명이 입상하였다고 합니다.
아이가 최우수상 560명 중 한 명의 수상자로 포함되었다는 것에
저 역시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 또한 수상소식에 뿌듯함도 느끼고
자신감을 좀 더 얻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시상식은 최우수상부터 참가할 수 있다고 해서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참가하기로 했어요.
🖼️ 수상결과조회는 한국미술교육학회 홈페이지에서도
왼쪽 하단 [수상조회] 클릭하시면 이름과 소속(학원 또는 학교)을
입력 후에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 한국미술교육학회 바로가기
4. 시상식 현장 후기
올해 시상식은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했어요.
평일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작이라
출근시간은 피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오는 자리 이기 때문에
되도록 오전에 일찍 서둘러서 참석했어요!
서둘러 간다고 갔지만 우리는 오전 9시 20분쯤에 도착을 했답니다.
그러나 이미 입구에는 아이와 가족들이 줄을 서있더라고요.
시상식장에 들어가는 줄을 서기전에
수상자 명단체크 하는 곳에서
반드시 아이가 명단에 있는지
확인하시고 입장하시라고 안내되어 있더라고요.
먼저 아이와 다른 가족들을
입장줄에 기다리게 해
입장을 먼저 할 수 있도록 했고,
엄마들이 명단체크 줄에서
기다리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시상식장에 들어가면
다른 축하 공연이나 그런 것들은 없어서
굳이 앞쪽 자리에 앉아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수상을 위해
진행자가 아이의 소속과 이름을 부르면
차례대로 무대 아래쪽으로
미리 이동을 해야 하는데
그때 어차피 엄마가 아이와 함께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앞쪽에서 아이의 수상장면을 보게 되고
거기서 대부분 사진을 찍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상을 받고 내려오면 사진을 찍고
시상식장을 곧장 나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거의 끝부분에 호명이 되어
시상식장에 거의 사람이 없었답니다.
많은 인원의 아이들이
차례대로 트로피와 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아이들을 호명해서
다음 수상자들을 준비시키고
쭉쭉 나가서 상을 받도록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어요.
그렇게 해서 한 시간 반정도 흘러 11시 반 정도에 끝난 것 같아요.
아이는 거의 끝부분이라 초반에 긴장했던 모습은
어느새 사라져 버렸어요. ^^
줄 서있던 아이의 이름이
드디어 호명되어 단상에 올라가
시상해 주시는 선생님께 인사를 드렸고,
축하한다는 말씀과 함께
트로피가 든 박스와 상장을 건네주시더라고요.
아이는 감사 인사를 하고
내려왔답니다.
상장과 트로피를 두 손에 조심스럽게 붙잡고
걸어오는 모습이 정말 대견했어요!
아이도 스스로 뿌듯해하는 표정이었어요.
더군다나 이번 트로피는
기존의 금색 트로피가 아닌,
투명하고 영롱한 크리스털로 만든 엄지 척 👍 Thumbs up! 모양이어서
아이에게 더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트로피였거든요.
디자인이 재미있으면서도
일반적인 금속재질의 트로피보다
깔끔하고 훨씬 맘에 들더라고요.
입상자 안내문 카드에도 전시회와 관련된 내용이 있는데요,
시상식에 들어갈 때는
생화는 절대 반입 금지입니다.
그러나 꼭 꽃다발을 안겨주고 싶으시다면
사탕꽃다발이나 조화는 반입이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만약 모르고 생화를 준비하셨다면,
행사장 밖에 생화 꽃다발을 보관하는 곳에 맡겨 놓을 수 있더라고요.)
시상식이 진행된 영등포아트홀 입구에서
행사에 맞춰 사탕꽃다발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들어가 보니 대부분 꽃다발은 많이 준비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생수 외에 다른 음료는 반입 불가입니다.
아마도 생화의 꽃잎이
바닥에 떨어져 밟히거나 그러면
바닥도 지저분해지고, 음료도 쏟으면
끈적하고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청결을 위해
이렇게 통제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5. 부모의 마음과 아이의 한 마디
아이는 평소에 그림을 그리는 건 좋아하지만
대회에서 자신의 그림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그다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대회의 그림을 그릴 때는 뭔가 마음가짐이 달라 보였어요.
아이 스스로 최선을 다해 그린 그림이
상을 받게 되니
아이도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시상식 맨 처음에 시상하는 상이
바로 대상이었거든요.
그 대상 수상하는 학생의 모습을 보고는
아이가 자기도 다음번에는 대상을 받아보고 싶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 말을 잘하는 아이가 아닌데,
정말 이런 대회에 참여해서 시상식까지 참석을 하게 되니
아이 스스로 느끼는 것들도 많고,
어떤 면에서는 동기부여를 해주기엔 역시 이만한 경험이 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6. 도전하고 싶은 분들께 전하는 팁
👉🏻 어떤 그림이 더 높게 평가되나요?
세계아동미술대회는
아이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심성이
잘 나타나는 그림을 높이 평가한다고 해요.
화려하고 정교한 그림 실력을
위주로 보는 것이 아니니
우리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마음과 때 묻지 않은 꿈이
하얀 도화지에 그대로 옮겨진다면
좋은 성적을 받게 됨은 물론,
아이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오래도록 소중한 추억,
값진 경험이 될 테니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시상식이 진행되면서 초반부에
진행자분께서 해주신 말씀 영상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아이의 그림 속엔 마음이 담겨 있었고,
그 마음이 누군가에게 닿았다는 걸 느낀 하루였어요.
무대 위에서 환하게 웃던 그 표정을 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처럼, 아이가 스스로 빛나는 순간을
부모로서 묵묵히 응원해주고 싶어요.